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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쌍용차 중국서 없어서 못 팔아 ..왜?
작성자 mupia1
작성일자 2014-05-01

쌍용차, 중국서 "없어서 못 팔아"..왜?

조선일보 | 베이징 | 입력 2014.04.30 19:28
지난 21일, 북경 석경산구(石景山區)에 위치한 쌍용차 4S 판매점을 방문했다. 방대 기무집단 고분유한공사(팡다)가 운영하는 이 판매점은 북경 지역에서 가장 표준화된 4S 판매점으로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 판매전략(Sales Forecast)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팡다는 2011년부터 중국 쌍용차 판매를 맡은 현지 파트너이며, 스바루, 브라부스, 애스턴마틴 등 90개의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판매하고 중국 전역에 1600개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2012년 중국 시장에서 45만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2013년 9월 개업한 쌍용차 4S 판매점은 연면적 24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코란도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체어맨W 등 총 7대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장을 비롯해 고객 대기실, 판금·도장 정비, 부품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 판매점의 한 달 판매실적은 30대 정도이며, 북경 지역의 정책에 따라 디젤 모델을 판매할 수 없어 가솔린 모델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쌍용차의 중국 판매는 코란도C가 이끌고 있다. 주요 고객층은 의사를 비롯해 연소득 20만위안(약 3300만원) 이상의 안정적 수입을 올리는 분들이며, 30~40대가 가장 많다. 중국에서 쌍용차는 지난해 6321대를 판매하며 50%에 가까운 성장을 했고 올해는 이보다 대폭 늘어난 1만5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팡다는 주문이 많아 공급만 원활하다면 2만대 이상 팔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내 SUV 차량의 수요 급증과 함께 코란도C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빠른 성장에 대해 북경 쌍용차 4S 판매점 왕즈 총경리는 "쌍용차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벤츠와 기술 제휴를 했던 경험이 있어 뛰어난 기술과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SUV 전문 브랜드"라며, "더불어 코란도C 판매가격이 13만9800위안(약 2300만원, 수동 기준)부터 시작해 타사 동급 차량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중국에서 팔리는 수입차들은 인테리어 또는 편의사양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쌍용차는 기본 트림의 품질도 탁월한 편"이며, "통상 5000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는 것과 달리 1만km마다 교환해도 무리가 없는 데다 부품 가격 등 서비스 비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중국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팡다는 이달에도 1500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주문을 했지만 쌍용차에서 400대 밖에 배정을 받지 못해 판매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팡다 쌍용차 대표 젱티엔바오 총경리는 "공급부족으로 월 800대 정도의 고객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전시 차량도 모두 판매에 투입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만큼 계약금을 먼저 낸 고객부터 차량을 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주문부터 먼저 공급하다 보니 중국 수출 물량이 다소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란도C를 만드는 평택공장 조립 1라인이 현재 1교대 근무여서 생산량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6321대를 판매한 쌍용차는 모델별로 판매량을 보면 코란도C가 4492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렉스턴이 956대, 로디우스(코란도투리스모)가 619대를 차지했다.

한편, 팡다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쌍용차를 알리기 위해 인터넷 광고 및 고객 체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TV 등 매체 광고보다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고객들이 직접 성능 및 상품성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집중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이미 70회 가량을 실시했으며, 연말까지 약 300회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동호회 등 고객들과 직접 접촉해 10여 명 단위의 소규모 시승행사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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